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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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우결4' 남궁민·홍진영, 이대로 끝내긴 아쉽잖아요

기사입력 2015.03.08 07:03 / 기사수정 2015.03.08 12:15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가장 아름답던 순간에 이별이 찾아왔다. 1년이라는 시간이 결코 짧지는 않지만, 누구보다 솔직하고 달달했던 커플이었기에 아쉬운 헤어짐이었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4’의 남궁민과 홍진영이 가상 부부 생활을 종료했다. 7일 방송에서는 마지막 데이트로 웨딩촬영과 소극장 나들이에 나선 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각각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입고 웨딩촬영에 임했다. 부부생활을 마무리하는 날인 탓에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였지만 촬영이 진행되면서 달달한 커플로 돌아왔다. 남궁민은 홍진영의 드레스 매무새를 다듬어 주고 반사판을 맞춰주는 등 보조 역할을 톡톡히 했다. 홍진영은 남궁민에게 여러 포즈를 장난스럽게 요구했다. 유쾌한 분위기 속 로맨틱한 웨딩 촬영이 마무리됐다.

다음 행선지는 대학로의 소극장이었다. 소극장은 두 사람이 처음 만났던 장소다. 이들은 둘만 있는 공간에서 손을 놓지 않은 채 첫 만남, 마카오 여행, 300일, 곤돌라 키스 등의 기억을 떠올렸다. 상황극을 펼치며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다.

무대에 오른 홍진영은 남궁민이 자신에게 불러줬던 성시경의 ‘넌 감동이었어’를 똑같이 불러줬다. 무대에 서본 경험이 많았음에도 이날만큼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부끄러운 듯 떨리는 목소리로 노래하는 홍진영의 모습에 남궁민은 감회에 젖은 표정을 지었다. 노래가 끝난 뒤 두 사람은 서로 끌어안고 울컥한 마음을 나눴다.

이후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며 마지막까지 연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남궁민은 “딴 놈이랑 (소극장에) 오는거 걸리면 나한테 죽는다”며 장난쳤고 홍진영은 “너나 잘해”라고 받아치는 등 궁진커플다운 이별 방식을 보여줬다.

남궁민은 인터뷰에서 “기분이 이상하더라. 내가 어딜 가서도 앞으로도 진영이를 대하듯이 다른 사람을 대할 수 없을 거 같다”고 털어놓았다. 홍진영 역시 “너무 떨렸다.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1년 동안 오빠는 최고의 남편이자 친구였다. 너무 고맙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궁진커플’ 남궁민과 홍진영은 ‘우결’의 여느 커플보다도 알콩달콩했다. 30대 커플답게 적극적인 스킨십으로 재미를 줬고 솔직한 애정 표현으로 호응을 얻었다. 다른 두 커플이 각기 열애설로 홍역을 치른 터라 두 사람의 모습이 더 돋보였다.

비록 가상결혼이라는 콘셉트 하에 이뤄지는 가짜 연애라지만 두 사람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줬다. 초반 어색해하던 남궁민은 부드러운 남자의 매력을 선보였고 홍진영은 평소의 솔직하고 화통한 성격을 드러냈다. 가식 없는 모습 덕에 마카오에서의 곤돌라 키스부터 각종 데이트, 그리고 특별하지만 소탈했던 마지막 이별까지 진심으로 다가올 수 있었다.

시종 ‘진짜’ 같은 행동들로 달달한 케미스트리를 선사한 궁진 커플. 가상 부부생활은 마무리됐지만 언젠가 다시 보고 싶은 커플로 기억에 남게 됐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우결’ 남궁민, 홍진영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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