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어머니에게 배운 빠른 유도 전환 기술 이용했다."
론다 로우지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이종격투기(UFC) 184 여성 벤텀급 타이틀 매치에서 캣 진가노에게 단 14초만에 항복을 받아내며 11연승을 달렸다
로우지에게 진가노는 역대 도전자와는 달랐다. 9승 무패 8피니시와 매 경기 혈전을 벌이는 진가노의 플레이스타일은 많은 팬을 모았다. 그만큼 기대도, 관심도 많은 경기였다.
하지만 빛의 속도로 끝이났다. 이날 메인이벤트였던 경기를 위해 약 3시간을 기다렸던 팬들은 로우지의 승리를 지켜보는데 단 14초만 할애하면 됐다. 진가노로부터 14초만에 '탭'을 받아낸 로우지는 "어머니가 알려준 대로 빠른 공격 전환 기술을 이용했다"고 승리 비결을 밝혔다.
로우지의 어머니 앤 마리 드마스는 유도 세계선수권 우승자 출신이다. 그는 뛰어난 선수였던 어머니 밑에서 유도를 보고 배우며 자랐다. 그리고 몸에 배겨있는 유도 유전자는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로우지는 이어 "(진가노가) 처음부터 세게 나올 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예상했고 좋은 결과로 마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끝으로 앞서 열린 UFC 184 코메인이벤트에서 승리를 거뒀던 홀리 홈을 언급했다. 빠른 타격으로 승리를 따낸 홀리 홈에 대해 "복싱 스타일이 좋아 보인다. 화끈한 타격전을 펼쳐보고 싶다. 나도 타격에는 자신 있다. 지금 무패로 알고 있는데 그 무패를 깨주겠다"고 홀리 홈을 도발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론다 로우지, 캣 진가노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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