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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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내친구집' 부모·자식 사랑은 만국공통어

기사입력 2015.03.01 11:31 / 기사수정 2015.03.01 11:35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국적은 달라도 부모님을 향한 사랑은 모두 같았다. 장위안과 그의 어머니가 평소에는 표현하지 못한 애틋한 마음을 전한 가운데 '내친구집' 멤버들도 고향과 부모님을 그리워했다.

28일 방송된 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에서는 기욤, 알베르토, 줄리안, 타일러가 장위안의 중국 집을 방문했다. 

이날 줄리안은 장위안의 가족에게 장위안이 한국에서 많은 이들에게 환호를 받는 영상을 소개했다. 장위안 어머니는 영상을 본 뒤 "위안이 전화하면 이런 일을 잘 말하지 않는다. 그저 잘 지낸다고만 한다"고 말했다. 속마음을 잘 표현하지 않는 장위안에게 섭섭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장위안은 "제가 대학교 들어간 뒤에 어머니가 10년 동안 혼자 사셨다. 몸이 안 좋으실 때도 혼자 보내셔야 했다. 어머니가 걱정할까 봐 말을 자주 안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장위안 어머니는 "애가 혼자 한국에서 고독하게 있는데 마음이 편치 않다. 나도 애가 그립지만, 장위안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어린 시절 사진을 보던 장위안은 부모님이 이혼하셨고, 현재 아버지께서 한 달 전에 입원하셨다고 밝혔다. 장위안은 "나중에 어머니와 아버지가 기회가 되시면 다시 함께 사셨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는 기욤, 알베르토, 줄리안, 타일러, 장위안이 태어난 나라를 직접 방문해 각기 다른 국가의 문화를 시청자에게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중국의 문화를 전하는 것과 함께 장위안과 그의 어머니를 통해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을 덤덤히 그렸다.

장위안의 친구들은 장위안의 가족과 살갑게 지냈다. 타일러는 장위안의 사촌 여동생 장여옥과 영어로 대화하면서 친분을 쌓았다. 장여옥은 줄리안에게 부끄러운 듯 호감을 보였다. 이어 친구들은 만두를 직접 빚는 등 장위안 어머니가 음식을 차리는 것을 도왔다. 이들은 식사 자리에서도 원래 가족처럼 허물없는 모습으로 대화를 주고받았다.

장위안 어머니는 식사 자리에서 "우리 아이는 엄마 앞에서 '사랑해요' 이런 표현을 못 한다. 매번 집에 오면 뭐든 사주고 간다. 어릴 때부터 말도 잘 듣던 효자다"고 장위안을 칭찬했다. 

장위안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며 "2년 전에 어머니께서 몸이 아프셨다. 다시 이런 일이 생길까 무섭다"고 말했다. 이어 장위안 어머니는 "내가 아들을 헛되이 키우지 않은 듯하다"고 했다. 

화기애애하던 식사자리는 친구들이 부모를 향한 사랑을 전하는 자리가 됐다. 줄리안은 최근 아버지가 쓰러지셨던 일을 생각하면서 "장위안 때문에 자극받은 것이 있다. 앞으로 부모님에게 더 잘해야겠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알베르토는 "부모님에게 받은 건 많지만 돌려드린 게 없었다"고 후회했다.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은 결국 만국 공통어였다. 피부와 머리카락 색은 달라도 '어머니' '아버지'와 '아들' '딸'이라는 단어에는 애틋함이 묻어있었다. 화려한 중국 관광지와 음식이 화면을 통해 전해졌지만, 부모·자식 사랑은 더욱 진하게 마음에 와 닿았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장위안 ⓒ 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방송화면]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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