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오키나와(일본), 이종서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연습경기에서 연일 대량실점을 하면서 고민에 빠졌다.
넥센은 28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 시립야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의 연습경기에서 3-11로 패배했다.
5회와 8회를 제외하고는 매 이닝 안타와 볼넷을 내주면서 힘들게 경기를 풀어갔다. 문제는 최근 연습 경기에서 이런 현상이 계속 되고 있다는 것이다. 넥센은 오키나와에서 치렀던 시범경기 4경기에서 총 44실점을 했다. 경기당 11실점이다.
이날 역시 선발투수 피어밴드(2이닝 4실점)를 비롯해, 김택형(1이닝 1실점), 김대우(2이닝 2실점), 조상우(1이닝 1실점), 마정길(1이닝 3실점)이 실점을 했다. 마지막에 올라온 김정훈을 제외하고는 모두 점수를 내줬다. 대부분의 선수가 올시즌 1군에서 활약을 해줘야 하는만큼 이들의 부진은 뼈아프다.
그나마 이전까지 경기에서는 두자릿수 득점을 올려 모두 승을 챙겼지만 요코하마를 상대로는 타선마저 침묵해 큰 점수 차로 경기를 내줬다. 결국 투수진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정규시즌에서도 대량 득점에만 의존해야 하는 위험부담을 안을 수 밖에 없다.
염경엽 감독도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그동안 투수쪽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다. 투수진에 따라서 장기 레이스를 쉽게 갈 수 있을지 결정될 것"이라고 투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 종료가 눈 앞에 다가온 시점까지 염 감독이 내건 '투수 재건'이 가시적으로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정규시즌 개막까지 넥센이 풀어야 할 숙제가 남은 것이다.
이종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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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염경엽 감독 ⓒ오키나와(일본),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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