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감독 "우리 순위 4~6위로 예상했다"

[엑스포츠뉴스=잠실실내, 조희찬 기자] "처음엔 4~6위 예상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다음 달 1일 열리는 경기에서 원주 동부가 서울 SK에 패배할 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게 됐다.

유재학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최근 부진이 당연하다고 얘기했다. 앞서 올 시즌 모비스의 예상 순위를 4~6위로 전망했던 그는 "너무 힘들게 달려왔다. 최근 부진이 충분히 이해된다. 식스맨을 돌려쓰고 체력 안배를 해줘야 했지만 예상보다 너무 잘해 끝까지 밀고 올 수밖에 없었다. 선수들의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이해한다"고 현재 팀 상황을 설명했었다.

부진을 털기 위해 유재학 감독이 꺼내 든 것은 결국 '수비'라는 기본 중의 기본인 전략이었다. 경기 전 수비를 중점으로 선수들에게 작전을 내린 유재학 감독은  "수비가 가장 잘된 것 같다. 경기 전에도 수비에 신경 쓰자고 계속 주문했다. 수비가 잘되니 경기가 쉽게 풀렸고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모비스는 오는 1일 열리는 원주 동부가 SK에 패배할 경우 버스 안에서 우승을 확정 짓는다. 그럴 경우 모비스는 약 2경기와 10일이라는 시간을 벌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재학 감독은 팀에 변화를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 시즌은 이대로 갈 것 같다. 무언가를 바꾸기엔 10일조차도 벅차다"고 변화를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잠실실내,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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