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일몰로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브렌든 스틸(32, 미국)이 단독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스틸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챔피언코스(파70·715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 2라운드에서 일몰로 4개홀만 진행한 가운데 모든 홀에서 버디를 낚아채 4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스틸은 중간합계 8언더파로 2위 패트릭 리드에 2타 앞선 단독선두에 위치해있다.
묘기라는 말로도 부족하다. 오후조로 경기를 시작한 스틸은 1번홀(파4)에서 1.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이어 2번홀(파4)에서는 세컨샷이 벙커에 빠져 위기를 맞는 듯했다.
하지만 벙커에서 스틸의 채를 떠난 공은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고 두번째 버디를 낚아챘다.
3번홀(파5)과 4번홀(파4)에서의 버디는 완벽한 아이언 컨트롤로 만들어낸 흠잡을 곳 없는 버디였다. 아직 14개의 홀이 남아있어 상승세를 이어가려 했지만, 빠른 일몰로 인한 경기 중단으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한편 '영건' 리드도 올해 첫 대회였던 2015 현대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에 이어 두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리드는 버디 5개와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고 단숨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코리안 브라더스'의 활약은 아쉽다. 공동 6위로 1라운드를 마친 박성준은 급속한 샷 난조로 2타를 잃어 단숨에 공동 19위로 내려앉았다. 다행히 13개의 홀이 남아있어 만회할 기회는 충분하다.
배상문은 '더블파'를 포함해 6오버파를 치는 최악의 컨디션으로 대회 최하위인 공동 138위로 추락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브렌든 스틸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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