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오키나와(일본), 조은혜 기자] "계투진 실점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SK 와이번스의 김용희 감독(60)에게는 연습경기 패배도 하나의 과정이었다.
SK는 27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 시영구장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연습경기에서 3-5로 패했다. 김광현-윤희상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좋은 활약을 했지만 7,8회 점수를 내주면서 결국 니혼햄에게 승리를 내줬다.
경기 후 김용희 감독은 "투수는 계획적으로 운영했다. 김광현과 윤희상의 컨디션이 7~80%로 올라온 것 같다"고 이날 출전한 두 투수에 대해 평했다.
이날 SK는 선발진의 활약을 앞세워 선취점을 먼저 뽑아냈지만 불펜진이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 이창욱과 엄정욱이 총 4실점했다.
하지만 김용희 감독은 계투진의 실점을 꼬집지 않았다. 김 감독은 불펜진에 대해 "연습경기는 점검하는 차원의 경기이기 때문에 계투진의 실점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타선의 팀 배팅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SK는 오는 1일 넥센과 경기를 마지막으로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하게 된다. 김용희 감독은 "부상자 없이 스프링캠프를 끝내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면서 "남은 연습경기를 통해 준비한 것들을 확인하고 개개인의 기량을 확인하겠다"고 남은 스프링캠프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김용희 감독 ⓒ오키나와(일본),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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