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2.26 07:05 / 기사수정 2015.02.26 12:54
▲ 착하지 않은 여자들
[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채시라의 꼬인 인생은 서이숙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 1회에서는 김현숙(채시라 분)이 엄마 강순옥(김혜자)의 돈을 날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현숙은 강순옥이 평생 모아놓은 수억 원에 달하는 돈을 투자 실패로 날리고 안종미(김혜은)에게 돈을 빌려 도박을 했다. 도박으로라도 강순옥의 돈을 다시 채워놓으려고 했던 것. 김현숙은 돈을 많이 따는가 싶었지만 경찰이 들이닥치면서 쫓기는 신세로 전락했다.
김현숙은 아버지의 무덤을 찾아 "못난 딸 현숙이 왔다. 나도 아버지 옆으로 가려고. 난 태어나서 뭘 한 번도 잘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잘나지 못했다고 해서 그게 비난받을 일이냐. 잘해보고 싶었는데 안 됐다. 나 같은 사람은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고 하소연했다.
그때 김현숙의 눈에 학창시절 선생님이었던 나현애(서이숙)의 기사가 들어왔다. 김현숙은 신문을 보며 "그때부터였다. 내 인생이 꼬이기 시작한 게"라고 말했다. 알고 보니 김현숙은 성적대로 아이들을 평가하는 나현애에게 입바른 소리를 했다가 따돌림을 받았었다.
김현숙은 "담임이 날 미워하니까 애들이 날 피했다. 난 혼자였다. 그 여자가 날 망쳤다. 난 비밀을 감춰줬는데"라고 말했다. 그 시각 나현애는 아들 이두진(김지석)과 인터뷰 연습을 하며 어떤 학생 때문에 도둑으로 몰렸던 얘기를 소설로 썼다는 얘기를 하고 있었다.
당시 고등학생 김현숙은 나현애가 "나한테 선물로 준 그 목도리. 언제 훔친 거야"라고 물으며 도둑취급을 하자 "옆 반 애한테 돈 주고 산 거다. 제가 안 훔쳤다"고 말했다. 나현애는 눈빛이 살짝 흔들리더니 "너 같은 애가 여기 있다간 큰일 나겠다"며 끝까지 김현숙을 도둑으로 몰았다. 결국 김현숙은 그 일로 퇴학을 당했다.
신문을 보고 분노심에 휩싸인 김현숙은 부들부들 떨었다. 인생을 포기하려고 했던 김현숙은 "당한 만큼 갚아줄 거야. 그 여자한테 복수할 거야"라고 매서운 눈빛을 보이며 자신을 그렇게 만든 나현애에게 복수를 다짐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채시라, 서이숙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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