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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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의 한수, 측면 힘준 우라와 무너뜨린 측면 노림수

기사입력 2015.02.25 22:26 / 기사수정 2015.02.25 22:4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서정원(45) 감독의 준비된 전술이 수원 삼성의 우라와 레즈 격파를 만들어냈다. 

서정원 감독이 이끈 수원은 25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라와 레즈와의 2015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G조 1차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안방에서 승리를 다짐했던 수원은 전반 추가시간 모리와키 료타에게 뜻하지 않은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10분 오범석의 동점골과 종료 3분 전 레오의 역전골이 나오면서 짜릿한 역전의 묘미를 즐겼다.

역전승의 중심에는 서정원 감독이 짠 시나리오가 있다. 스리백을 활용하는 우라와의 경기 영상을 통해 약점을 파악하고 후반에 생각한대로 경기를 풀어간 것이 주효했다. 

서정원 감독은 "상대가 스리백이기에 전반에는 콤팩트하게 경기하고 후반에 변화를 주는 쪽을 생각했다"면서 "후반 투톱으로 바꾸고 양 측면 선수를 바꿔 넓게 벌려 뛰게 한 것이 통했다"고 전했다.

수원은 전반만 해도 정대세 원톱을 활용했지만 후반에는 염기훈을 최전방으로 올려 다른 경기 양상을 만들었다. 서 감독도 "염기훈을 투톱으로 올리고 레오와 이상호를 측면으로 바꾼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상대가 측면에 많은 비중을 둔 만큼 오히려 후반 측면으로 승부를 건 서정원 감독의 담대함이 엿보이는 수였다. 서정원 감독은 "우라와가 스리백 양 측면에 많은 숫자를 동원하기에 그 부분을 많이 준비했다"며 "상대가 측면을 많이 활용하기에 후반이 되면 체력에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양쪽 날개를 바꿔 노렸다"고 설명했다. 

2015시즌 첫 경기를 통쾌하게 잡았지만 부족한 부분이 엿보였던 경기였다. 서정원 감독은 "수비가 아직 불안하고 공격하다 볼이 끊겼을 때 위치 문제점이 보였다"며 "앞으로 경기가 계속해서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을 가다듬겠다"고 강조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서정원 감독 ⓒ 수원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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