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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전 무승부' LG, '한 방'이 아쉽다

기사입력 2015.02.25 16:10 / 기사수정 2015.02.25 17:17



[엑스포츠뉴스=오키나와(일본), 조은혜 기자] 오지환(25,LG) 혼자서는 어려웠다. LG 트윈스가 요미우리전을 동점으로 끝냈다.

LG는 25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 셀룰러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를 3-3 동점으로 마쳤다. 연습경기이기 때문에 두 팀은 연장전 없이 경기를 끝냈다.

경기 전 양상문 감독은 "보통 연습경기 때는 작전을 잘 쓰지 않는데, 오늘은 작전을 써서라도 이기고 싶다"고 말했었다. 연습경기는 연습경기일 뿐이지만, 승리를 해야 선수단도 좋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양상문 감독의 설명이었다. 하지만 이날 아쉽게도 LG는 정예 멤버로 나온 요미우리를 상대로 동점을 만드는 데 그쳤다.

'한 방'의 부재가 아쉬웠다. 11안타를 뽑았지만 3득점에 그쳤다. 3득점 모두 오지환이 만들어 낸 기록이다. 요미우리 투수진을 두들기는 데는 성공했지만, 집으로 불러들이는 데는 번번이 실패했다.

초반에는 요미우리의 선발 투수 스기우치 다시야를 넘기가 어려웠다. LG 타선은 스기우치에게만 6개의 삼진을 내주면서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2회 선발투수 소사가 1,3루 상황에서 카타오카에게 내야안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먼저 허용했다.

점수는 5회에 뒤집혔다. 0-1로 뒤지던 LG는 5회 초 오지환이 요미우리의 세번째 투수 구보 유야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역전했다.

점수를 뒤집은 LG는 이어진 5회 만루 상황에서 이진영을 대타로 내세우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내보였지만 이진영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후 6회 초 오지환이 다시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도망갔다. 하지만 6회 말 3루수 김재열의 에러로 한 점을 내줬고, 8회에는 이동현이 무라타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면서 3-3동점을 허용했다.

LG는 출루는 꾸준히 했지만 더이상의 점수를 뽑아내지 못한 채 동점으로 경기를 끝마쳤다. 9회 초에도 채은성의 안타와 최승준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정의윤이 병살타를 치면서 득점없이 끝났다. 9회 말 이동현이 1사 만루 상황을 병살타로 막아 경기가 그대로 종료됐다.

오지환이 5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혼자서 팀을 승리로 이끌기는 역부족이었다. 득점권에서 집중력을 보였다면 손쉽게 승리를 가져갈 수도 있을 경기였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이진영 ⓒ오키나와(일본),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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