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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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 통해 새 도전 백지연, 연기 초짜는 없었다

기사입력 2015.02.24 11:57 / 기사수정 2015.02.24 12:00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자신의 첫 연기를 모니터하고 "손발이 펴지지 않았다"는 백지연의 말은 엄살이었다. 

백지연이 방송인·앵커라는 타이틀 대신 '연기'라는 새로운 영역 도전에 나섰다. SBS 새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를 통해서다. 백지연은 극중 정재계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연희(유호정 분)를 끊임없이 질투하는 여자 지영라를 연기한다. 

백지연의 새로운 도전은 MBC 동기 안판석 PD의 제안으로부터 시작됐다. 안 PD는 백지연에게 영라 역을 제안했다. 두 사람의 오랜 줄다리기 끝에 백지연이 백기를 들었다. 백지연은 "안판석 감독이라는 친구에 대한 믿음, 훌륭한 감독에 대한 믿음으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백지연은 23일 방송된 '풍문으로 들었소' 1회를 통해 연기 데뷔식을 치렀다. 베테랑 연기도 긴장하기 마련인 첫 신. 영라는 연희 등 주변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때 백지연은 어색한 기색 없이 우아하면서도 고상한 영라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백지연은 첫방송에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 속 자신의 모습을 처음 보고 "손발이 펴지지 않았다"고 털어놨지만, 그의 이야기는 귀여운 엄살이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유호정으로부터 "프로같았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시청자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풍문으로 들었소' 1회를 접한 시청자들은 "백지연 연기 정말 자연스러웠다", "백지연 연기 데뷔인데, 유호정과 근사하게 어울렸다" 등 호평했다. 앞으로 백지연이 보여준 연기에 기대가 쏠린다. 

한편 '풍문으로 들었소'는 '아줌마', '아내의 자격' '밀회' 등을 함께 제작한 안판석 감독과 정성주 작가가 의기투함한 작품으로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대한민국 초 일류상류층의 속물의식을 통렬한 풍자로 꼬집는 블랙 코미디물이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풍문으로 들었소' 백지연 ⓒ SBS 방송화면]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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