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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전자랜드 잡고 8연승…공동 1위 등극

기사입력 2015.02.21 17:52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원주 동부 프로미가 무서운 기세로 선두에 올라섰다. 인천 전자랜드를 꺾은 동부는 올시즌 팀 최다 연승 기록인 8연승에 성공했다. 

동부는 21일 원주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2015 KCC 프로농구 6라운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69-4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앞선 경기에서 패한 울산 모비스와 함께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게 됐다. 전자랜드는 시즌 전적 24승 25패로 플레이오프 진출 매직넘버 '2'를 유지했다.

1쿼터, 동부가 초반부터 화력을 뿜어냈다. 두 팀 모두 2분이 흐를 때까지 득점이 없다가 동부 두경민이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먼저 리드를 잡은 동부는 계속해서 득점을 추가했지만, 전자랜드는 종료 3분여 전까지 9점으로 한자리수에 묶였다. 전자랜드는 테런스 레더의 득점으로 11-17을 만들며 따라붙었지만 동부 두경민이 세번째 3점슛을 꽂아넣으면서 20-11로 달아났다. 리드를 지켜낸 동부는 22-15로 1쿼터를 가져왔다.

2쿼터에도 동부가 분위기를 이어갔으나 전자랜드도 꾸준히 따라붙었다. 전자랜드는 정영삼과 레더가 득점하며 점수를 26-24, 2점 차로 좁혔다. 그러나 위기에 동부의 수비가 빛났다. 동부는 스틸로 공격권을 가져왔고, 사이먼의 골밑 득점으로 32-26를 만들면서 다시 점수를 벌렸다. 전자랜드는 정효근과 정병국의 득점으로 30-33까지 쫓고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동부가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동부는 박병우의 3점슛에 이어 윤호영이 골밑 득점을 추가해 43-30, 13점차를 만들었다. 공격이 살아난 동부는 수비에서도 '동부 산성'의 면모를 뽐내며 전자랜드의 슛을 저지했다. 번번이 동부에게 가로막힌 전자랜드는 턴오버까지 범하며 분위기를 동부에게 내줬다. 3점차로 시작했던 3쿼터는 16점차까지 점수가 벌어지기도 했다. 3쿼터에 동부가 22점을 득점하는 동안 전자랜드는 단 6득점하는 데 그쳤다.

55-36으로 시작된 4쿼터, 전자랜드는 여전히 답답하기만 했다. 3분여가 지나서야 레더가 전자랜드의 4쿼터 첫 득점을 올렸고, 이후 정영삼이 3점슛을 성공시켰다. 18번의 시도 끝에 처음으로 전자랜드의 외곽포가 림을 가른 순간이었다. 하지만 점수는 이미 벌어질대로 벌어진 상태였다. 동부 안재욱이 3점슛까지 꽂아넣으며 점수는 66-41, 25점차까지 벌어졌다. 이후에도 전자랜드의 턴오버는 계속됐고, 무기력하게 실점했다. 69-47 상황, 일찌감치 점수를 벌려놓고 승기를 확실히 잡은 동부는 여유있게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 동부는 사이먼이 15득점, 김주성이 14득점했고 두경민(12득점)과 박병우(7득점)가 힘을 보탰다. 공수 양면에서 우세를 보인 동부는 기분 좋게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데이비드 사이먼 ⓒ원주,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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