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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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진정성 논란 '우결', 정공법 선택은 탁월했다

기사입력 2015.02.15 07:02 / 기사수정 2015.02.15 08:15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우리 결혼했어요’가 정공법을 택했다. 연달아 터진 두 번의 열애설로 위기를 맞았지만 현명하게 정면돌파했다.

14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서는 홍종현 유라, 송재림 김소은이 열애설이 난 뒤 처음 만나는 모습이 담겼다.

애프터스쿨 나나와 열애설이 난 홍종현은 유라에게 “친해서 밥 먹은 적도 있고 차 마신 적도 있고 그랬다. 그런데 다른 친구도 있었다"고 해명했다.

유라는 “바나나도 안 먹게 생겼어”라고 농담했고, 홍종현은 유라의 시선을 회피하면서도 나 때문에 힘들었겠다. 미안해"라고 진심으로 사과했다. 이어 “힘든 것보다 걱정을 많이 했다.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소은 역시 "팩트가 아니야. 전혀 그런 사이 아니고 사귀고 있는 사이도 아니야"라며 손호준과의 열애설을 부인했다.

김소은은 "행사장에 가서 친해졌어. 고민도 나눌 수 있고. 그냥 내 얘기 잘 들어주고 여동생 같이 대해줬어"라며 절친한 오빠동생 사이임을 분명히 했다.

송재림은 "나한테 사과하지 않아도 돼. 그런 부담감 갖지 마. 네가 힘들어할 필요 없어"라며 오히려 김소은을 다독였다. 김소은은 "그렇게 말해주니까 되게 고맙다"고 했다.

열애설이 나고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출연진의 허심탄회한 고백과 사과가 공개됐다. 진정성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정공법을 택한 것이다.

홍종현과 김소은은 각각 열애설이 났을 당시 소속사를 통해 사실을 부인한 바 있다. 연출자인 선혜윤 PD 역시 적극적으로 해명하며 논란을 진화했다. 그런데도 짧은 시간 내 열애설이 연달아 터진 바람에 프로그램에 대한 진정성 논란은 쉬 가시지 않았다. 열애설이 난 것 자체만으로 리얼리티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의 취지를 훼손시켰기 때문이다. 이들의 알콩달콩한 가상결혼을 몰입해서 본 애청자들은 일종의 배신감을 느끼기도 했다.

이에 ‘우결’ 제작진은 정공법을 택했다. 당사자가 직접 열애설을 해명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피하거나 무시하는 것이 아닌 정면으로 돌파하는 방식으로 논란을 종식시켰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라는 식으로 혹시나 있을 의혹조차 남기지 않으려 했다.

대처는 탁월했다. 홍종현과 김소은은 가감 없이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파트너에게 솔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상대방을 위로하는 송재림과 유라의 모습도 진실 되게 다가왔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그동안 반복되는 열애설과 대본 논란에도 끄떡없이 제 자리를 지켜온 장수 프로그램이다. 8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프로그램답게 에둘러 가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해명을 보여줬다.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사실이 아닌 열애설로 괜한 논란에 시달려야 했는데, 이번 기회로 진정성을 조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게 됐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우리 결혼했어요 홍종현 유라, 김소은 송재림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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