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그룹 엑소의 전 멤버 루한, 크리스가 SM엔터테인먼먼트의 소송에 대해 "원만한 해결 의사를 호도한 행위"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중국 매체 시나위러는 12일 루한과 크리스의 소송을 맡은 베이징중은법률사무소가 발표한 성명서를 공개했다.
루한·크리스 측은 "SM과의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은 현재 조정단계에 있다"라며 "27일 한국법원에서 조정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SM이 소송을 제기한 것은 협상에 대한 진정성이 의심된다"라고 지적다.
또 "SM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소속 연예인들과 불합리하고 불공정 계약을 맺었다"라며 "루한과 크리스는 과도한 활동, 수익 배분 등에 대해 수차례 개선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SM이 이를 회피했다"라고 주장했다.
루한·크리스 측은 또한 과거 JYJ와 SM과의 전속계약 분쟁에서 SM이 JYJ의 국내 연예계 활동에 제동을 건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들은 JYJ 경우와 마찬가지로 "SM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담당 연예기관에 소송을 제기한 것은 루한과 크리스의 명예를 훼손하고 그들의 연예 활동을 제지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SM의 성명서는 루한에게 악의적으로 흠집을 내기 위한 의도"라며 "루한과 크리스는 여러차례 원만한 해결을 시도했지만, SM이 성명을 발표함으로써 법률적인 수단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크리스와 루한은 지난해 5월과 10월 SM을 상대로 각각 전속계약효력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두 사람은 소송 이후 각각 영화 '유일개지방지유아문지도' '20세여 다시 한번' 촬영, 홍보에 참여해 개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에 SM은 11일 "지난 2월 4일 중국 상해 법원에서의 소송제기에 이어 2015년 2월 10일 홍콩법원에 루한과 루한을 무단으로 영화에 출연하게 한 영화제작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라고 밝혔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크리스 루한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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