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나유리 기자] 유도훈 감독이 자신의 201번째 승리를 어느때보다 달콤하게 맞았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KCC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맞대결에서 73-67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이다.
무엇보다 이날 승리가 특별한 이유는 올 시즌 전자랜드가 앞선 4번의 맞대결에서 SK에 한번도 이긴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연승으로 분위기가 달아오른 전자랜드는 SK를 3연패의 늪으로 몰아넣고 단독 6위 체제를 공고히했다. 이제 공동 4위 그룹과도 1경기차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그동안 SK전에서는 리바운드나, 속공 허용으로 실점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은 실점을 최소화 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또 공격이 잘 안풀릴 때는 공을 오래 가지고 있을 것을 주문했는데 그것도 효과가 있었다"고 호평했다. 특히 정효근에 대해서는 "오늘 수비의 축이었다. 헬프 수비의 감을 찾은 것 같다"고 특별히 칭찬했다.
경기 후반 승리에 쐐기를 박은 활약을 펼친 리카르도 포웰에 대한 언급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유도훈 감독은 "오늘 워낙 테렌스 레더의 컨디션이 좋아 (승부가 팽팽했던)4쿼터에는 누구를 쓰는게 좋을지 고민을 했었다"면서도 "포웰이 승부처에 해줄거라는 믿음이 있었고, 실제로 잘해줬다. 레더가 1,3쿼터에 애런 헤인즈의 힘을 빼놓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두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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