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독일과 브라질이 '미네이랑 대참사'를 영원히 기억하게 됐다. 독일이 브라질월드컵에서 착용한 홈 유니폼을 미네이랑 경기장 박물관에 기증한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10일(한국시간) 브라질 언론을 인용해 "미네이랑 경기장 박물관 측에서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전시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와 독일 영사관이 기증을 했다"고 밝혔다. 유니폼에는 월드컵을 뛴 독일 선수들의 사인이 담겨있다.
미네이랑 경기장 박물관은 브라질 축구의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물을 볼 수 있다. 브라질은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을 한 독일 축구의 추억을 함께 공유하자는 취지다. 더불어 이곳에서 독일에 1-7로 치욕적인 패배를 당한 사실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독일 유니폼을 전달한 하랄드 클라인 영사는 "이곳은 모든 독일인에게 알려진 곳이다. 미나스 제라이스 주 모든 분께 애정을 보낸다"며 유니폼 기증 요구에 반가운 뜻을 보냈다.
한편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지난해 7월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에서 독일에 1-7로 크게 패한 바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리우데자네이루 독일 영사관 트위터]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