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2.09 10:26 / 기사수정 2015.02.09 10:29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전설의 마녀' 한지혜가 집중력을 발휘해 복잡한 감정선을 연기해냈다.
8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에서 수인(한지혜 분)은 남편 도현(고주원)이 살아 있음을 알게 됐다. 우석(하석진)과 함께 있던 수인은 풍금(오현경)의 전화를 받고 넋이 나갔다. 수인은 우석에게 급한 일이 있어 먼저 간다는 말만 남기고 한걸음에 병원으로 달려갔다.
죽은 줄만 알았던 남편 도현이 살아 돌아온 이후 수인과 우석의 러브라인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지난달 30일 수인과 도현이 2년 여 만에 다시 만나는 장면의 녹화는 일산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극도의 감정 신을 소화해 내야 하는 한지혜는 본인의 촬영 분량이 없음에도 첫 신 녹화 때부터 스튜디오 한 칸을 지키며 대본에 몰두했다.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며 행복해지기 시작한 순간 죽은 줄만 알았던 남편이 살아 돌아왔을 때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표현하려면 극도의 집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지혜는 주변의 소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 감정선을 유지했다. 마회장(박근형), 주란(변정수), 주희(김윤서), 원재(이승준)가 도현을 만나 시끌벅적한 상황의 녹화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바로 옆 세트 공간에서 대본을 들여다봤다.
수인은 자신에게 닥친 시련을 특유의 씩씩함으로 잘 극복해 나가지만 삶의 우여곡절만큼 복잡한 감정선을 담고 있는 캐릭터다.
녹화에 들어가자 한지혜는 눈빛에 놀라움과 그리움을 담고 수인의 감정을 표현해냈다. 2년의 세월만큼 변한 현실을 절감하고는 “살아있는 줄도 모르고... 여보, 미안해요. 용서해줘요. 도현씨”라고 통곡하며 절규했다.
제작 관계자는 “고주원의 재등장은 앞으로의 전개에 큰 파장을 불러온다. 새로운 사랑을 시작, 이제 막 프러포즈까지 받은 사람에게 죽은 줄 알았던 남편이 살아 돌아온 게 기쁠 수만은 없다. 수인과 도현의 만남 장면은 혼돈과 같은 복잡한 수인의 감정이 한지혜의 섬세한 감정 연기로 잘 표현됐다. 수인과 우석의 러브라인이 어떤 국면을 맞을지 관심 갖고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전설의 마녀 한지혜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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