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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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열 깨운 황선홍 한마디 "득점왕은 왜 이동국만 하나"

기사입력 2015.02.09 10:10 / 기사수정 2015.02.09 10:11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터키 안탈리아에서 담금질이 한창인 고무열(25, 포항)에 황선홍 감독이 뼈 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8일(한국시간) 고무열은 스승 황선홍(48) 감독으로부터 득점에 대한 욕심을 품을 것을 주문받았다. 이와 함께 그를 깨운 조언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득점왕에 관한 것이었다.

고무열은 "그동안 득점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 좋은 경기력, 팀 승리에 도움을 주는 플레이가 더 중요했었다"면서 "하지만 생각이 바뀌었다. 좋은 공격수의 기준은 골이더라. 감독님께서도 'K리그 득점왕은 왜 이동국(전북) 밖에 없느냐'고 하시더라. 자극을 받았다. 득점력 있는 공격수로 성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고무열은 2011시즌 포항 유니폼을 입은 이후 꾸준하게 두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해 왔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5골 1도움에 그치며 팀 역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놓치는 아픔까지 겪었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일찌감치 목표를 다득점으로 잡았다. 최근 하루도 쉬지 않고 겨우내 재활에 매달려온 고무열은 명예회복을 위해 축구화 끝을 동여매고 훈련장을 누비고 있다.

그는 "아무리 좋은 공격수라도 골을 넣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라자르나 모리츠처럼 좋은 외국인 공격수가 가세했지만, 오히려 내 포지션에서 득점 기회가 많이 올 수 있다"면서 태극마크에 관해서도 "기회는 당연히 있다. 꿈만 꾼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나의 강점도 있어야 하고, 슈틸리케 감독님의 성향과도 맞아야 한다. 무엇보다 포항에서 잘해야 한다. 기회는 언젠가 올 것이라고 믿고 K리그에 집중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고무열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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