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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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군단 중심의 정상호 "해결사 되겠다"

기사입력 2015.02.09 14:27 / 기사수정 2015.02.09 14:27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올시즌 SK 와이번스의 핵심에는 정상호(33)가 서 있다.

SK 김용희 감독은 스프링캠프 출국 전 공격력 부분에서 활약해야 할 선수로 정상호를 콕 집어 언급했다. 김 감독은 "지금까지는 하위타선에 장타력이 없었다. 장타력이 생기면 하위타선도 위력적일 수 있다"면서 그 역할을 해줘야 할 키플레이어로 정상호를 꼽았다.

정상호도 김용희 감독의 이런 기대를 모르는 바가 아니다. 그는 "주변에서 타격쪽으로 많은 기대를 하셨는데 기대를 저버린것같아 죄송스럽다"고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지난해 100경기에 나와 36득점 39타점 9홈런 타율 2할3푼8리에 그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그는 "올시즌에는 팀이 원하는 장타력을 갖춘 하위타선 해결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용희 감독은 이번 시즌에 정상호를 주전 포수로 기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재원은 공격력에 치중한 지명타자로 나서거나 백업 포수로 쓸 예정이다. 일찌감치 주전 포수로 낙점된 정상호는 현재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 플로리다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작년엔 밸런스가 무너져 타격이 아쉬웠다"는 정상호는 현재 타격에 중점을 두고 훈련중이다.

올해 144경기를 치러야 하는 선수들에겐 무엇보다 '체력 관리'가 관건이다. 특히 포수는 체력 소모가 가장 많은 포지션이기 때문에 시즌 준비에 체력 부분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정상호도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기 위해 체력 '업그레이드'를 선언했다. 정상호는 "체력 관리를 전문으로 훈련 시켜주시는 김용진 코치님과 특훈을 하면서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시즌 종료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정상호에게 이번해는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작년 4강 문턱에서 좌절해야했던 팀도 올해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정상호는 "팀이 반드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게 목표다. 개인 목표는 20홈런 이상으로 정해놨다"고 포부를 밝혔다.

팀의 안방마님으로서 주위에서 거는 기대도 크다. 올해 높아진 마운드를 자랑하는 SK의 투수들을 이끌어야 할 정상호는 "투수들이 나를 믿고 편하게 던질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올시즌 SK의 공,수가 정상호에게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정상호 ⓒSK와이번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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