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4000점의 대기록을 세운 리카르도 포웰(32, 전자랜드)이 이제는 스승 유도훈 감독의 기록을 위해 뛴다.
포웰은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홈경기에서 35점을 폭발시키며 전주 KCC 이지스를 상대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의미가 있는 기록도 함께 했다. 포웰(4031점)은 이날부로 정규리그 통산 4000점을 돌파했다. KBL 통산 36번째로 3년째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에서 뛰고 있는 등 '장수' 외인 선수로서의 위엄을 세웠다.
이에 대해 포웰은 자신보다는 팀 동료들의 도움이 컸다며 공을 돌렸다. 그는 "4000점을 달성해 기분이 좋다. 팀원들이 도와줬고 유도훈 감독님이 나를 믿고 중용해주셔서 이렇게 영광스러운 기록이 나오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
이제 포웰은 유도훈 감독의 200승 기록 도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KCC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친 바람에 유 감독은 통산 정규리그 개인통산 199승으로 200승 고지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다음 상대는 오는 7일에 홈에서 만나는 안양 KGC 인삼공사다. 6강 플레이오프에 더욱 한 발 다가서고 유도훈 감독의 대기록 달성이라는 큰 동기들이 생기면서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자세도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포웰은 "매경기 우리는 다들 승리하고자 하는 마음이 다 같다. 또한 다음 경기에서는 감독님이 기록을 달성하신다면 큰 업적이 될 것"이라면서 "주장으로서 감독님이 필요로 하는 부분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하겠다"며 굳은 각오를 보였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리카르도 포웰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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