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승리 못지않게 출혈도 컸다. 레알 마드리드가 이기고도 활짝 웃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순연된 2014-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후반 들어 세비야의 경기력이 올라왔지만 전반에 터진 2골을 앞세워 레알 마드리드가 순조로운 승리를 따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없는 상황에서도 가레스 베일과 카림 벤제마,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앞세워 공격을 펼친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에만 2골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그러나 출혈이 상당했다. 리그 선두를 지키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의 다음 상대는 천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1위와 3위의 맞대결인 만큼 올 시즌 우승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경기다.
사실 레알 마드리드는 아틀레티코가 껄끄럽다. 올 시즌 5차례 맞대결에서 2무3패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아틀레티코 특유의 수비 전술을 레알 마드리드가 좀처럼 깨지 못하고 있다.
최정예 전력을 구축해도 모자를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세비야전에서 너무 많은 선수를 잃었다. 공수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세르히오 라모스와 하메스가 부상으로 전반에 그라운드를 떠나고 말았다.
아직 레알 마드리드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현지 언론은 라모스가 햄스트링, 하메스는 오른발 골절로 전하고 있다. 사흘 뒤 마드리드 더비 출전이 불가능한 소견이다.
여기에 후반 14분에는 왼쪽 풀백 마르셀루가 경고를 받으면서 다음 경기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이를 아는지 마르셀루는 경고 판정이 나오자 얼굴을 찡그리며 불만을 표출했다. 호날두가 마드리드 더비에 맞춰 돌아오지만 주전 다수의 결장은 레알 마드리드에 한숨만 안겼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하메스(왼쪽)와 마르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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