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카를로 안첼로티(56) 감독이 가레스 베일(26)을 향한 최근 비판 여론을 반박했다. 애제자 감싸기에 나서며 믿음과 신뢰를 다시 한 번 보냈다.
올 시즌 초반 부상과 부진으로 비판을 받았던 베일은 최근 들어 좋은 경기력과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하지만 몸상태가 좋아서인지 이기적인 플레이를 한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베일은 지난 몇 차례 경기에서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고도 동료에게 패스하지 않아 무산시키는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베일의 계속된 탐욕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입에 담기 힘든 말을 하고 얼굴을 찡그리며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베일을 향한 야유가 들려오는 상황에 이르자 안첼로티 감독이 나서 두둔했다. 그는 "베일은 팀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시즌을 생각하라. 그는 세 차례 결승전에서 골을 기록했다.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고 올해도 팀에서 아주 잘하고 있다. 걱정하지 않는다"고 감쌌다.
더불어 베일의 포지션에 대한 문제에도 자신의 생각을 확고히 전했다. 베일은 호날두의 존재로 왼쪽이 아닌 오른쪽에서 플레이하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 안첼로티 감독이 4-3-3과 함께 4-4-2를 혼용하면서 호날두는 사실상 카림 벤제마와 투톱처럼 움직이는 중이다.
왼발잡이인 베일을 왼쪽에 둬도 상관이 없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이 문제에 대해 그는 "오른쪽에서 뛰는 것이 왼발로 슈팅을 시도하기에 더 용이하고 기회도 많이 만든다. 베일은 계속 오른쪽에서 뛸 것이다"고 못박으며 "사실 베일은 어느 위치에서건 뛸 수 있는 실력이다"고 변함없는 믿음을 보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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