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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거포 5인방' 공격 최전방에 선다

기사입력 2015.02.04 03:43 / 기사수정 2015.02.04 03:44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홈런은 '야구의 꽃'으로 불린다. 경기의 흐름까지 가지고 올 수 있는 마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생팀 kt wiz에도 언제든 홈런포를 쏘아올릴 거포 후보들이 있다. 

'홈런왕' 출신 김상현(35)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kt 타선에 힘을 더해 줄 강타자다. 김상현은 2009년 36개의 아치를 그려내며 홈런왕 타이틀과 동시에 당시 소속팀이었던 KIA 타이거즈의 우승을 이끌었다. 비록 2012년 이후 두자릿수 홈런을 치지 못했지만 여전한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kt로 둥지를 옮긴 김상현은 하루 4~5시간씩 '지옥의 배팅 연습'을 하며 부활을 꿈꾸고 있다. kt 관계자는 "타구 속도와 질이 다르다"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포수 윤도경(26)은 조범현 감독과 장재중 배터리코치가 찍은 타자다. 배팅 연습을 하면 10개 중 6~7개는 담장을 넘긴다. 장재중 배터리 코치는 물론 조범현 감독도 윤도경의 힘을 눈여겨 보며 공격형 포수로 키운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본인 역시 성실하게 힘든 훈련을 묵묵히 소화해내고 있다. 주전포수로 유력한 베테랑 용덕한의 뒤를 잘 받치며 꾸준히 기회를 잡는다면 든든한 거포 자원으로 성장 할 수 있다.

지난해 퓨처스 홈런왕 김사연(27) 역시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지난해 23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퓨처스 북부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도루도 37개를 기록하며 도루 부문 1위에 오른 김사연은 발 빠르고 힘있는 신개념 리드오프로 kt의 공격 첨병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2014 신인 드래프트 신생팀 특별 우선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은 문상철(24)도 강력한 거포 후보다. 비록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햇지만 지난해 18경기에서 9홈런을 몰아치며 자신의 힘을 과시했다. 허리 부상으로 미야자키 1군 캠프에 동행하지는 못했지만 재활을 마치고 경기 감각을 익힌다면 '제2의 박병호'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

김동명(27)도 힘에는 일가견있다. 배팅 연습 시 10개 중 5개 이상은 홈런으로 연결 시킬 정도로 파워 하나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 현장평가다. 지난해 17홈런을 때려낸 김동명의 최대 무기는 5할에 가까운 출루율이다. 삼진을 37개 당하는 동안 볼넷을 68개를 골라낼 정도로 '눈야구'가 된다. 타율도 3할5푼6리로 맞추는 능력까지 우수하다. '걸리면 넘어가라' 식의 스윙이 아닌 정말 자신의 입맛에 맞는 공을 골라낼 수 있어 1군 무대에서도 무서운 활약이 예상된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김상현, 윤도경,김사연,문상철,김동명 ⓒ kt wiz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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