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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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호주] 한국, 호주에 1-2 석패 '값진 준우승'

기사입력 2015.01.31 20:26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한국이 호주에 석패하며 값진 준우승을 일궈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1일(한국시간) 시드니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2015 호주아시안컵 결승전에서 1-2로 패했다.

이정협을 최전방으로 내세운 한국은 박주호, 남태희, 손흥민이 2선에 배치하며 공세 강화를 노렸다. 박주호와 기성용이 중원에 포진했고, 김진수, 김영권, 곽태휘, 차두리가 포백을 구성했다. 최후방은 김진현이 사수했다. 

결승전답게 미드필더 싸움이 진행되며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한국은 잦은 패스미스로 긴장했지만, 기성용이 중원에서 중심을 잡으며 안정감을 불어 넣었다. 한국은 전반 24분 곽태휘의 헤딩으로 위협했고, 호주는 즉시 팀 케이힐의 슈팅으로 응수하며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 

전반 37분과 38분 손흥민은 김진수와 차두리의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두 차례의 슈팅이 아쉽게 빗나가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은 4차례의 슈팅으로 호주를 두들겼지만, 전반 44분 마시모 루옹고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전반전을 마쳤다. 이로써 한국은 대회 무실점 행진을 마쳤다. 

열세의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호주를 몰아 붙였다. 박주호와 손흥민 좌우 날개는 줄기차게 측면을 헤집었고, 호주도 매튜 레키의 슈팅으로 대응했다. 한국은 공격이 잘 풀리지 않자 후반 18분 이근호를 투입시키며 돌파구를 모색했다. 

이근호는 체력이 떨어진 호주 선수들을 공략해 나갔다. 돌파에 이은 크로스는 주 공격루트가 됐다. 경기를 지배했지만 한끗이 부족했고, 호주는 영리하게 볼을 차단했다. 곽태휘가 최전방으로 올라가며 승부수를 던졌고 후반 46분 손흥민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주도권을 완전히 잡은 한국은 지친 호주를 몰아 세웠다. 그러나 연장 전반 종료 직전 왼쪽 측면을 내줬고, 제임스 트로이시에 골을 허용하며 열세에 놓였다. 마지막 15분이 주어졌고, 한국은 사력을 다해 뛰었지만, 결국 아쉽게 패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한국-호주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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