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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슈바인슈타이거 "유로2016 우승 원한다"

기사입력 2015.01.30 14:42 / 기사수정 2015.01.30 21:51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1, 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축구대표팀의 전성기를 연장해 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우승하며 통산 4회 월드컵을 품에 안은 독일은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를 보면 다소 부침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월드컵 후 처음 치른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에서 2-4로 패했고, 유로2016 예선에서 폴란드에 0-2로 지며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스페인과의 평가전을 1-0으로 이기며 한숨을 돌렸지만, 월드컵 우승국이라는 점을 감안하며 그에 걸맞지 않은 행보였다.

유로2016 예선에서 폴란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조지아, 지브롤터와 D조에 속한 독일은 2승1무1패로 3승1무의 폴란드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개최지인 프랑스로 가는 길은 아직 멀지만, 독일의 주장 슈바인슈타이거는 월드컵에 이은 메이저대회 2회 연속 제패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슈바인슈타이거는 29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로 2016에서도 챔피언에 오르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독일 허리의 핵심인 슈바인슈타이거는 부상으로 예선 4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분데스리가 전반기 6경기 출전에 그친 슈바인슈타이거는 후반기 첫 경기인 볼프스부르크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현재 몸 상태가 매우 좋다. 경기에 뛰면서 감각을 되찾아 가겠다"면서 아쉬웠던 전반기를 만회하는 활약을 예고했다.  

이는 대표팀 복귀를 의미하기도 한다. 1996년 우승 후 20년 만에 앙리들로네컵을 들어 올리길 원하는 슈바인슈타이거의 눈은 이미 프랑스로 가 있다. 지난해 월드컵 우승의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지만, 좌절의 순간도 겪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합계 0-5로 패한 기억을 안고 있는 슈바인슈타이거는 "유로 2016에서는 허무하게 탈락하지 않겠다"며 당시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메이저 대회의 우승을 위해서는 20~22명의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독일 선수들은 모두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연한 스쿼드를 가지고 있다. 유로 2016 우승은 분데스리가의 명예에도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며 우승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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