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피닉스오픈 첫날 라이언 파머(39,미국)가 7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최경주(45)와 노승열(24)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7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파머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TPC스코츠데일(파71ㆍ721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4-15시즌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630만달러ㆍ약 69억원)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섞어 7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파머는 압도적인 경기 관리 능력으로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2위권에는 키건 브래들리, 부바 왓슨, 다니엘 버거(이상 미국)가 6언더파로 파머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10번홀(파4)부터 경기를 시작한 파머는 12번홀(파3)부터 버디 사냥을 시작했다. 파머는 이어진 13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더니 16번(파3), 17번홀(파4)에서 백투백 버디를 낚아챘다. 전반에만 5타를 줄인 파머는 후반 2번홀(파4)과 3번홀(파5)에서 또 한번 연속 버디를 잡아내 10홀 만에 7타를 줄이는 괴력을 선보였다. 남은 여섯 개의 홀을 흔들림 없이 막아낸 파머는 1위로 2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한편 '기대주' 노승열은 버디를 6개나 낚았지만 보기 3개를 같이 범하며 3언더파 68타로 공동 17위에 만족해야 했다. '탱크' 최경주 역시 쾌조의 샷 감각으로 버디 6개를 뽑아냈지만 똑같이 보기 3개로 공동 17위에서 1라운드를 마쳤다.
14년 만에 복귀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글을 잡아 냈지만 잦은 숏게임 실수로 2오버파 공동 104위에 만족해야 했다. 병역 문제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 출전을 감행한 배상문은 4오버파 75타로 공동 119위에 머물며 부진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라이언 파머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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