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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메오네의 子 "아버지의 다음 둥지는 인테르"

기사입력 2015.01.30 09:4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이끌고 있는 디에고 시메오네(45) 감독이 다음에 도전할 무대로 이탈리아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시메오네 감독의 아들인 지오반니 시메오네(19)는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시메오네 감독)가 이탈리아의 인터밀란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이 시나리오는 그의 마음에 있다"고 밝혔다.

시메오네 감독은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이끌고 팀의 전성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2011년부터 지휘봉을 쥔 시메오네 감독은 강한 압박과 날카로운 역습 등을 팀에 접목시키면서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로 대표되던 스페인의 양강체제를 무너뜨렸다.

지난 시즌에는 18년 만에 프리메라리가 정상에 섰고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쓰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시메오네 감독의 지도력에도 좋은 평가들이 줄을 이었다.

이에 대해 아들인 지오반니는 "아틀레티코에서 현재 잘하고 계신다. 하지만 그의 마음 속에는 항상 친정팀들이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테르는 시메오네 감독이 선수시절 1997년부터 1999년 사이 활약한 바 있는 친정팀이다. 지오반니는 "아틀레티코와 계약이 끝나면 인터밀란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많은 클럽들 중 좋은 인연이 있는 인터밀란을 다음 둥지 일순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오반니는 부자 간의 대화도 일부 공개했다. 시메오네 감독이 아버지와 축구 지도자로서 많은 조언을 해준다고 설명했다. 현재 지오반니는 리버플레이트에서 뛰며 아르헨티나 20세이하 청소년대표로도 활약하고 있다. 그는 "지난번에 아버지와 20분 간 (전화로)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항상 대화는 아버지가 나를 얼마나 꾸짖느냐 안 꾸짖느냐에 달렸다. 그는 내게 항상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말해주신다"고 설명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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