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김수미가 곧 욕을 끊겠다고 깜짝 발언을 했다.
29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는 '헬머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신한솔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수미, 정만태, 김정태, 이태란, 이영은이 참석했다.
이번 영화에서 '지옥에서 온 헬머니'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는 김수미는 기존의 '욕쟁이 할머니'에서 한차원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이겠다 예고한 바 있다.
이날 김수미는 "곧 손주를 보게 되었다. 내 손주가 알아들을 때 쯤엔 그만 하고 싶다"고 '욕쟁이 할머니'역할은 이번이 마지막임을 암시했다.
또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욕에 대해서 그는 "나는 전라도 사람이고, 욕은 전라도에서 일종의 문화 아니겠냐"고 욕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수미는 실제로 제작보고회에서 구수하고 찰진 욕을 선보이며 "그런 무서운 욕들을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로부터 자연스럽게 들었다. 군산에서 친구들을 만나면 욕으로 인사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또 "그렇게 욕을 해주신 어머니 덕분에 이런 영화까지 하게 되었다"고 작고한 모친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김수미는 공무집행방해부터 특수폭행까지 전과 3범으로 15년만에 출소해 새 삶을 살려는 찰나 우연히 대국민 오디션 욕배틀 '욕의 맛'에 출연하게된 '헬머니'로 나섰다.
한 편 '헬머니'는 고등학생 일진부터 디스 전문 래퍼, 욕쟁이 경찰, 지하철 막말녀 등 전국 각지 욕의 고수들이 모여 '욕 배틀'을 펼치는 가운데 지옥에서 온 할머니 '헬머니(hell+할머니)'가 나서 속사포 같은 욕으로 일상생활 속 답답함을 풀어주는 속 시원한 코미디 영화. 오는 3월 개봉.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김수미 ⓒ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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