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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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 오른 이바노비치, 리버풀 다시 울렸다

기사입력 2015.01.28 08:14 / 기사수정 2015.01.28 08:23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브라슬라니프 이바노비치(31)의 머리가 리버풀을 또 울렸다.

첼시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리버풀과 캐피탈원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합계 1승1무로 결승에 올라 토트넘 훗스퍼와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승자와 격돌한다.  

양팀은 전후반 슈팅 세례를 펼치며 결승전 장소인 웸블리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에당 아자르를 내세운 첼시와 라힘 스털링의 리버풀은 빠른 공수 전환으로 역공을 펼쳤고, 흥미진진한 경기 양상은 계속됐다.

선수들은 실랑이를 벌이며 승부욕을 드러냈고, 팽팽한 신경전으로 일촉즉발의 상황도 펼쳐졌다. 전후반 90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균형은 연장 전반 4분 만에 깨졌다. 리버풀 문전으로 돌파하던 아자르가 상대 수비의 파울로 프리킥을 얻어내며 프리킥 찬스가 주어졌다. 윌리안이 올린 볼을 이바노비치가 정확하게 머리에 맞추며 골망을 갈랐다. 선방을 펼치던 시몬 미뇰렛도 그저 바라볼 뿐이었다.

첼시는 남은 시간 리버풀의 공세를 차단하며 승리를 챙겼다. 묵묵하게 리버풀의 측면 공격을 꺾던 이바노비치는 결정적인 순간을 차지하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바노비치의 리버풀전 깜짝 헤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8-0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원정 1차전에서 헤딩으로만 멀티골을 넣으며 3-1 역전승에 기여한 바 있다. 리버풀은 또다시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바노비치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전진할 기회를 잃었다. 

첼시는 25일 열린 FA컵 32강전에서 3부리그 소속의 브래드포드에 2-4로 완패하는 굴욕을 안았다. 리버풀전은 필승의 각오로 임했고, 이날 절실했던 승리를 쟁취하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연장 접전으로 체력이 더 소진됐지만, 오는 2월 1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앞두고 좋은 흐름을 타게 된 것은 긍정적인 신호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브라슬라니프 이바노비치(왼쪽), 에당 아자르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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