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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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얼굴' 서인국, 허당 왕자에서 처세왕까지 '3단 매력'

기사입력 2015.01.28 08:00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의 서인국이 다채로운 변신을 거듭하며 군주로서 성장해가는 모습이 시청자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극 중 광해로 분해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서인국의 모습을 살펴봤다.

▲ 천진난만 꽃미소 날리던 '허당 왕자'

드라마 초반 앳된 얼굴로 도포 자락을 휘날리며 궐 안팎을 누비던 '허당 왕자' 시절, 서인국은 장난기 넘치는 철없는 왕자와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순정남을 동시에 연기하며 청량한 이중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저잣거리의 소문난 관상쟁이 '병풍도사'로 분하거나, 관상가 시험에 넉살 좋게 응시한 '꽃거지'로 돌변하는 등 에너지 넘치는 무한 변신으로 드라마의 감초 역할까지 꿰차기도 했다. 화사한 한복 차림과 미소년 느낌의 비주얼이 세자 광해의 빛나는 시절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 폭풍 카리스마로 진두지휘 나선 '난세영웅'

극중 임진왜란이라는 전대미문의 위기가 도래하며 서인국은 군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보여주기 위해 풋풋한 미소 대신 깊어진 눈빛으로 성숙한 남성미를 발산하기 시작했다. 미간에는 백성을 걱정하는 왕세자의 시름이, 입가에는 필사즉생의 결연한 의지가 감돌며 광해에 완벽하게 빙의한 서인국은 화려한 갑옷 차림으로 진두지휘에 나서 '난세의 영웅'으로서 진면목을 과시하기도 했다.

▲ 성숙미 물씬, 강한 카리스마의 '처세 왕'

전란 후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조선의 국본다운 아우라를 내뿜으며 등장한 서인국. 근엄하면서도 애수 어린 눈빛, 진중한 걸음걸이, 기품 있는 제스처, 위엄 넘치는 중저음 톤은 전장에서의 7년이라는 시간을 고스란히 압축해 냈다. 전란을 온몸으로 겪으며 진정한 사내로 거듭 난 광해는 이제 뛰어난 외교술과 핵심을 꿰뚫는 통찰력으로 조정의 암중모략에 능란하게 맞대응하는 '처세 왕'의 면모까지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서인국은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는 입체적인 캐릭터 광해를 연기하며 나날이 성숙해지고 있다.

드라마 속 광해의 일대기는 곧 배우 서인국의 성장담이기도 하다. 왕좌를 둘러싼 불꽃 튀는 지략 싸움으로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가는 '왕의 얼굴' 속 무게중심 광해의 변화무쌍한 활약이 마지막까지 기대되는 이유다.

'왕의 얼굴' 20회는 2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왕의 얼굴' 서인국 ⓒ KBS미디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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