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포공항, 조은혜 기자] "같은 팀 젊은 선수들과 훈련하며 나도 몰랐던 점을 많이 알게 됐다."
'돌부처' 오승환(33,한신)이 팀에 합류해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36일간의 괌 훈련을 마치고 25일 귀국한 오승환은 단 이틀간의 휴식만을 가진 후 27일 김포국제공항에서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날 출국한 오승환은 내달 1일 시작되는 한신의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오승환은 일본프로야구에서는 이제 2년차지만, 오랜 기간 야구를 해온 베테랑 선수로서 일본의 많은 젊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괌에서 함께 자율훈련을 했던 한신의 우완투수 가네다 가즈유키(25)는 "야구만 생각하는 금욕적인 생활에 감탄했다"고 밝혔었다.
올해 한신에 입단한 신인 이시자키 츠요시(24)도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 주저없이 오승환을 꼽았다. 그는 "어떻게 평정심을 유지하는 지 궁금하다"며 "그의 정신력을 배우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가네다 가즈유키, 이와모토 아키라 등 한신의 젊은 선수들과 괌에서 훈련을 함께 했던 오승환은 "그 친구들이 먼저 함께 훈련을 하자고 부탁을 했다. 내가 야구 선배긴 하지만 나도 그들에게 많이 배웠다"고 겸손해했다. 오승환은 "방법을 알려주며 나도 몰랐던 부분을 많이 알게 됐다"고 되돌아봤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오승환 ⓒ김포공항,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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