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임창용 닮은꼴'로 주목을 받은 한신 타이거즈의 신인 이시자키 츠요시(25)가 오승환에 대한 동경을 드러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6일 올해 한신에 입단한 신인 이시자키의 스프링캠프 모습을 담았다. 드래프트 2순위로 한신 유니폼을 입은 이시자키는 쓰리쿼터로 시속 150km를 넘는 직구를 던지며 일본 언론으로부터 임창용을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받았던 선수다.
이시자키는 가장 배우고 싶은 인물이 누구냐는 질문에 주저않고 '오승환'을 꼽았다. 이시자키는 "오승환에게 여러가지가 묻고 싶다. 중압감이 있는 상황을 어떻게 힘으로 바꿀 수 있냐. 나 역시 사회인 야구를 하면서 많은 중압감이 느껴지는 순간을 겪었는데 프로는 전혀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공개 질문을 던졌다.
오승환은 삼성 시절 어떤 상황에서도 무표정한 얼굴로 자신의 감정 상태를 숨겨 '돌부처'라는 별명이 붙었다. 일본에서도 오승환의 '포커페이스'는 변함없었다. 오승환의 모습은 일본 선수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이런 오승환의 강한 정신력을 배우고자하는 선수들도 하나 둘씩 늘어나고 있다.
'산케이스포츠' 역시 "성공에 필요한 것은 구위와 투구 방법뿐만 아니라 정신이다.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위기를 여러번 넘겨 '돌부처'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오승환이라면 조언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오승환의 대답을 기대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오승환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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