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5승' 빌 하스(33)가 22언더파로 또 하나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성준(29)은 아쉽게 한 타차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박성준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파머코스(파72ㆍ6950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휴매나챌린지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낚아채며 65타를 기록했다.
공동 9위로 경기를 시작한 박성준은 3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이날 첫 버디를 신고했다. 이후 6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아챘다. 이어 박성준은 11번홀(파5)부터 14번홀(파5)까지 연속 4개의 버디를 잡아내 우승에 대한 집념을 보여줬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로 마무리 지으면서 하루에만 7타를 줄여냈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박성준은 경기 막판까지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리며 매트 쿠차, 찰리 호프먼, 브랜든 스틸, 스티브 윗크로프트(이상 미국)와 연장전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PGA투어 통산 우승 5회에 빛나는 하스는 무서웠다. 3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하스는 바로 다음홀인 4번홀(파4)에서 버디로 균형을 맞춰갔다.
이후 이날 승부처였던 6번홀(파5)에서 이글로 2타를 줄인 하스는 8번홀(파4)과 11번홀(파5)에서도 버디로 타수를 줄여나갔다. 16번홀(파4)에서 또 한번 버디를 잡아 22언더파를 기록한 하스는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18번홀(파5)에서는 공이 벙커 언저리에 걸리는 위기를 맞이했지만 안전하게 끊어내 홀을 공략했고 파로 마무리 지어 연습장에서 연장전을 준비하던 박성준과 다른 경쟁자들에 힘을 빼놓았다.
한편 '베테랑' 매트 쿠차는 18번홀에서 버디 기회를 맞이해 공동 선두 자리를 노릴 수 있었지만 회심의 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21언더파로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빌 하스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