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해리 레드냅(68) 감독이 알렉산더 파투(26)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주요 언론들은 23일(한국시간) 파투를 데리고 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QPR의 동향을 전했다.
공격진에 보강을 원하는 레드냅 감독은 파투를 적임자로 점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AC밀란에서 활약했던 파투는 이탈리아에서 뛰던 초기에 브라질 최고의 유망주로 손꼽혔다.
하지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PSG), 안토니오 카사노(파르마) 등 당시 쟁쟁한 공격수들 틈바구니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파투는 점차 경기에 나서기 힘든 몸상태가 됐다.
전성기의 기량을 모두 잃은 파투는 결국 자국인 브라질 리그 코린티안스로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를 떠났다. 이후에도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 파투는 다시 상파울루로 임대됐다.
상파울루에서는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부터 뛰기 시작해 30경기에서 10골을 터트리면서 재기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지난 10월에는 브라질대표팀에 다시 부름을 받았고 코린티안스로 복귀해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러한 파투가 보인 부활 조짐을 감지한 레드냅은 QPR로 데리고 오기 위해 소매를 걷고 나섰다. 자금이 문제였는데 6만 5천 파운드(한화 1억 561만 원)의 주급을 받고 있는 타랍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소속 알 아흘리로 보내고 챙긴 이윤으로 파투를 영입하겠다는 계산이다.
QPR은 현재 리그 19위로 강등권에 위치해 있는 남은 일정동안 승부수를 걸어야 잔류의 희망을 잡을 수 있다. 현재 찰리 오스틴(26, 13골) 외에 별다른 득점원이 없는 상황에서 레드냅 감독은 파투로 위기를 돌파하려 하고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알렉산더 파투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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