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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즈' 다양성으로 승부수 던지다(종합)

기사입력 2015.01.22 19:04 / 기사수정 2015.01.22 19:04

조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진영 기자] '애니멀즈'가 각양각색 출연진과 예측불허 동물들을 앞세워 '일밤'의 무너진 자존심을 다시 일으켜 세운다.

MBC 새 예능프로그램 '일밤-애니멀즈'가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베일을 벗었다.

이날 상영된 '애니멀즈'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유치원에 간 강아지', 'OK목장', '곰 세마리' 3개의 코너가 소개됐다. 배경과 동물, 출연진이 다양한 만큼 재미와 감동 포인트도 곳곳에 배치되었다.

각기 다른 콘셉트와 스토리로 무려 11명의 출연진이 대거 참여해 전례없는 동물교감 예능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다양성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아이와 동물의 콜라보 '유치원에 간 강아지'

'아마존의 눈물'을 연출한 김현철PD의 첫 예능프로그램으로 개성 강한 어린이들과 강아지들이 스타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예능 대세'로 떠오른 서장훈, 작편곡가인 돈 스파이크, M.I.B의 강남 조합은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구도다.

연출을 맡은 김현철 PD는 "강아지 캐스팅이 가장 어려웠다"며 "아이들과 함께 촬영함에 있어 위험요소들을 줄이기 위해 병원에 가서 건강상태나 정밀 검사를 거친 후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원래 강아지를 좋아했기에 참여하게 됐다"고 운을 뗀 뒤 "처음에 생각했던 그림이랑 너무 다르다. 아이들 6명에 강아지까지 돌보다 보면 혼이 빠진다"며 하소연했다.

강남은 "내가 봤을 때 그림이 너무 웃기다"며 "촬영을 하다보니 강아지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어떻게 하면 강아지와 아이들이 친하게 지낼 수 있을까 노력중이다"고 포부를 전했다.

삼둥이와 맞불작전 '곰 세마리'




가늠조차 어렵다는 확률을 뚫고 태어난 세계 유일의 세 쌍둥이 판다의 일상과 포육 과정을 리얼하게 그려낼 프로그램.

손창우 PD는 경쟁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삼둥이와의 유사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사실 맞불작전일 수도 있다"며 "직접 부딪혀 우리도 귀여운 것으로 승부를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곰 세마리'의 박준형 역시 촬영이 녹록치 않음을 전했다. 그는 "중국에서 판다는 국보이기 때문에 아무나 쉽게 만지지 못한다"며 "한 번 만지는 데 조건이 많다"며 아쉬워했다.

반면 홍일점으로 활약할 유리는 "어릴 적부터 동물과 오래 지내왔다. 동물에 대한 사랑은 정말 크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자연주의 공존 프로젝트 'OK목장'



'동물 위에 인간 없고, 인간 밑에 동물 없다'는 슬로건을 내건 'OK목장'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양, 당나귀, 돼지, 거위, 송아지, 염소, 타조 등 야생동물들이 펼치는 에피소드를 담는다.

제영재 PD는 "동물과 인간이 공존하며 살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서 시작한 프로그램이다"며 "새끼를 낳는 과정부터 키우는 과정 속에 인간과 동물들이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윤도현은 "동물은 키우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촬영을 하다보니 동물과 인간 사이에 서열관계가 존재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어느 순간 내가 동물과 말싸움을 하고 있었다"며 생전 처음 경험해보는 느낌을 밝혔다.

김준현은 "돼지들이 출연하는 덕분에 내가 캐스팅된 것이 아닌가 싶다"고 전하며 "동물들과 사람이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캐릭터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애니멀즈'가 최근 시청률 부진으로 부침을 겪는 '일밤'의 구원투수로 등판한다. 11명의 출연진, 3명의 PD, 그리고 다양한 동물들을 총동원해 기존의 예능프로그램 포맷을 파괴한 '애니멀즈'의 신선함이 일요일 황금시간대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일밤-애니멀즈'는 2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조진영 기자 speedya@xportsnews.com

[사진 = 애니멀즈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진영 기자 speedy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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