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1.22 10:23 / 기사수정 2015.01.22 10:23
김재중과 배종옥은 KBS 금요드라마 '스파이'에서 각각 스파이라는 과거를 숨긴 채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다가 아들을 지키기 위해 다시 스파이로 나서는 혜림과 일할 때는 냉철한 엘리트 국정원 요원이지만 엄마와 연인 앞에선 애교 많은 선우를 연기하며 다정다감한 엄마와 아들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오는 23일 방송될 6회 분에서는 극중 사이좋은 엄마와 아들의 모습을 보여주던 김재중과 배종옥이 갈등을 빚고 있는 모습이 펼쳐진다.
단단히 화가 난 채 경직된 얼굴로 배종옥을 바라보는 김재중과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팔짱을 낀 채 실망스런 눈빛을 보내는 배종옥의 모습이 심상치 않은 냉전 기류를 예고하고 있다.
김재중과 배종옥 사이에 한랭전선이 드리워진 장면은 지난 13일 경기도 수원의 KBS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두 사람은 촬영장에서 서로를 엄마와 선우라는 호칭으로 부르며, 실제 모자사이를 방불케 하는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 이날도 어김없이 촬영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서로를 먼저 챙기는 훈훈한 모자의 모습으로 촬영장을 달궜다.
이후 촬영이 시작되자 김재중과 배종옥은 서로에게 실망한 엄마와 아들의 모습에 몰입, 날 선 눈빛을 지어내며 냉랭한 모자사이를 생생하게 소화해냈던 터. 하지만 '컷' 소리가 울리고 카메라가 꺼지는 순간이면, 어느새 다시 다정한 모자의 모습으로 돌아와, 바닥에 편하게 앉아 간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등 유독 친밀한 관계를 뽐내 주변의 부러움을 샀다.
제작진은 "촬영장에서 김재중과 배종옥의 호흡은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완벽하다. 실제 엄마와 아들 같은 두 사람의 모습은 현장을 이끄는 원동력 중 하나"라며 "선우와 혜림이 점점 서로 몰랐던 비밀들을 알게 되면서, 크고 작은 갈등이 생길 예정이다. 두 사람의 열연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스파이' 5, 6회는 오는 23일 오후 9시 30분부터 11시 10분까지 2회가 연속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스파이' 김재중 배종옥 ⓒ 아이엠티브이, 디엔콘텐츠, 스튜디오세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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