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정혜성(23)이 '오만과 편견'에 대한 애정을 가득 드러냈다.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오만과 편견'에서 미모의 수사관 유광미로 열연한 정혜성은 20일 오전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종영 소감과 상대 배우와의 호흡, 배우로서의 목표 등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정혜성은 "감독님에게 감사했다. 잘 모르고 연기도 잘하지 못하는 나를 뭘 믿고 캐스팅하셨는지 모르겠다.(웃음) 정말 감사하다. 못할 때마다 '네가 알아서 해'라고 할 수도 있는데, 끝까지 저를 살려주려고 노력하셨다. 대본을 볼 때도 다이렉션을 많이 주시고 감독님이 다 안고 가려고 노력하시더라"고 말했다.
상대 배우 최우식에게도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상대 배우 덕을 많이 본 것 같다. 존재감이 없어서 4, 5회부터 못 나왔을 수도 있는데 최우식 오빠가 유광미와 이장원이 나오는 대본을 많이 살려줬다. 오빠가 대본 보는 눈이 독특하다. 본인만 살 수 있었는데도 날 많이 도와줬고 날 살려주는 역할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오만과 편견'은 방영 내내 웰메이드 검사물로 호평받았다. 검사와 수사관이 합을 맞춰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을 빠르고 흥미진진하게 그려냈고, 매회 반전을 담아 궁금증을 유발했다. 마지막회까지 짜임새 있는 연출과 탄탄한 대본, 열연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 안에서 정혜성은 5년 차 수사관 유광미 역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소화해내 눈도장을 찍었다. tvN 시트콤 '감자별 2013QR3'에서 4차원 엉뚱 비서로 얼굴을 알린 그는 SBS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 등 그간 선보였던 엉뚱하고 철없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야무지고 똑 부러지는 수사관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그런 만큼 정혜성이 '오만과 편견'에 갖는 애정은 남다르다. 종영 후 시청자 사이에서 시즌2에 대한 바람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시즌 2 출연이요? 당연히 오케이(OK)다"며 망설임 없이 답했다.
정혜성은 "개인적으로도 좋다. 일본에서 '히어로' 시즌2 처럼 시즌제가 잘 되지 않았느냐. 비교하긴 어렵지만 '오만과 편견' 시즌2가 나와 사회의 많은 것을 반영하고 더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페이를 안 받고서라도 무조건 하겠다"며 웃었다.
함께 있는 매니저에게 "그래도 괜찮죠?"라고 물어보며 웃음 지은 그는 "감독님과 작가님, 최민수, 손창민 선배님 등 배우들도 정말 좋아 화기애애했다. 시즌2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정혜성은 2월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블러드' 촬영에 합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정혜성 ⓒ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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