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올해 현대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 준우승자 지미 워커(36)가 이를 갈고 나왔다. 이날 하루에만 8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2015 소니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10개, 보기 2개를 묶어 62타를 기록한 지미 워커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워커는 3라운드 합계 16언더파를 기록해 2위 매트 쿠차에 2타를 앞서며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특히 중거리 퍼트를 대부분 성공시키며 하루에만 8타를 줄이는 괴력을 보였다.
16번홀(파4)까지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던 워커는 17번홀(파3)에서 미스샷으로 공을 벙커에서 빼내지 못하며 잠시 흔들렸다. 하지만 이어진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흔들리지 않는 강한 정신력을 보여줬다.
바로 지난 대회인 현대토너먼트에서 연장 접전 끝에 패트릭 리드에게 우승을 내준 워커는 이로써 준우승 아픔을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동시에 페덱스컵 랭킹 1위도 거머쥘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됐다.
한편 올해의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올랐던 저스틴 토마스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간신히 이븐파를 기록하며 3라운드 합계 12언더파를 기록했다. 전날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로 61타를 몰아쳤던 모습과는 대조적이었다.
'탱크' 최경주는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는 이날 5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선두권 선수들의 맹활약으로 타수가 벌어지게 됐다.
올해 2번째 대회에 참가한 배상문은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70타 이븐파를 기록했다. 합계 3언더파로 공동 6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사실상 우승은 어렵게 됐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최경주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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