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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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조동화의 13번째 시즌이 특별한 이유

기사입력 2015.01.16 05:11 / 기사수정 2015.01.16 05:11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느낌이 좋다." 조동화(34,SK)의 목소리에는 확신이 묻어있었다.

조동화를 비롯한 SK 와이번스 선수단은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가 차려지는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했다. SK는 플로리다에서 약 한달간의 훈련 후 2월 중순 2차 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넘어가 연습경기를 치른다.

SK 김용희 감독은 출국 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 '소통'이다. 소통을 근간으로 선수단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야 한다"고 이번 시즌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SK 선수단에서 이 '소통'의 중심이 되어야 하는 사람이 바로 조동화다. 조동화는 2015 시즌 SK 선수단을 이끌 주장으로 낙점됐다. 조동화는 리더라는 중책을 맡게된 데 대해 "주장이라고 특별한 건 아니지만 막상 이름을 다니 겁도 나고, 가중되는 건 사실"이라며 주장 완장에 대한 무게감을 토로했다.

SK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던 김광현과 자유계약선수(FA) 김강민이 팀에 남으며 큰 전력 누수 없이 시즌을 맞았다. 정우람도 군복무를 마치고 합류해 힘을 보태게 됐다. 많은 이들이 'SK왕조의 재건'을 외치고 있는 이유다. 이에 대해 조동화는 "있던 전력인데도 부각되는 면이 있다"며 주장으로서 부담감을 보였다.

그러나 그는 "이번엔 다르다"고 말한다. 조동화는 2000년 입단한 SK 원년멤버다. 군복무 기간 2년을 제외하고 총 12시즌을 뛰었다. 올해 13번째 시즌을 맞게 된 조동화는 "워크샵에서도 그렇고 팀이 단합되고 있다는 분위기가 느껴진다"며 "창단 후 처음 갖는 느낌"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래서 '캡틴' 조동화는 올해 SK의 성적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현재의 팀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진다면 성적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 같다며 "최소 4강은 갈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개인적 목표도 꼬집어 말했다. 그는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동생 (조)동찬이와 붙고 싶다. 그리고 우승해서 이제는 내가 좀 약올리고 싶다"고 말하며 웃었다. 장난스럽게 말했지만, 의지가 느껴지는 한마디였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 = 조동화 ⓒ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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