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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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 하정우 "배우들, 윤은혜처럼 도전 두려워 말았으면" (인터뷰)

기사입력 2015.01.13 17:34 / 기사수정 2015.01.13 17:34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영화 '허삼관' 연출을 맡은 하정우가 배우 윤은혜의 유연함을 높이 평가했다.

하정우는 13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적은 분량이지만 윤은혜의 도전과 배우로서의 유연함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윤은혜는 '허삼관'에서 100kg가 넘는 거구의 임분방으로 특수 분장에 나섰다. 여배우의 이미지를 생각한다면 맡을 수 없는 역이다.영화 속에서 윤은혜는 육중한 몸을 가진 임분방으로 변신, 허삼관과 염문에 휩싸이는 역할을 맡았다.

하정우는 "배우들이 윤은혜처럼 유연한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운을 뗀 뒤 "나 역시도 '군도'에서 완전히 삭발을 하고 촬영에 나선 적이 있다. 사람들이 '하정우가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고 생각하기도 하더라"고 '군도' 촬영 당시의 이야기를 덧붙였다.

이어 그는 "영화적 재미를 위해서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어차피 이런 부분은 영화 속에만 존재하는 판타지다. 다른 배우들, 특히 여배우들도 이런 도전을 두려워 말고 접근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하정우는 매 영화에서 팔색조같은 변신을 선보이고 있다. 연쇄살인마, 호스트, 스키 국가대표, 앵커 등 다양한 영화에서 매번 다른 모습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이번 '허삼관'에서는 소심하고 치졸하지만 사실 자기가족에 대한 깊은 사랑을 속에 품고 있는 허삼관으로 변신해 아버지 김용건을 오마주 하는듯한 '생활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한편 하정우가 직접 연출하고 주연으로 나선 '허삼관'은 위화의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1960년대 한국을 배경으로 허삼관과 세 아들들에 얽힌 이야기를 다룬 휴먼코미디 작품이다. 오는 14일 개봉.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하정우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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