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하지원이 영화 '허삼관'의 아역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하지원은 13일 엑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속 아이들과 호흡이 완벽했다는 평가에 대해 "아이들이 나와 놀아준 것"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영화 '허삼관'은 허삼관의 세 아들이 영화의 중추를 이루는 만큼 아역 배우 캐스팅에 많은 공을 들이고 촬영현장에서도 별도로 연기 디렉션 강사를 두는 등 신경 쓴 작품이다. 하지원은 자신의 세 아들 일락(남다름 분), 이락(노강민), 삼락(전현석)을 잘 돌봤다는 언급에 대해 손사레를 쳤다.
하지원은 "내가 아이들을 보살핀 게 아니라 아이들이 나와 놀아준 것"이라며 "아이들이 누나 게임해요, 누나 옥수수따러 가요라며 친근하게 다가와줬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과 코드가 맞았다"며 "함께 오락실도 가고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또 "아이들이 촬영장이 너무 좋다며 집에 가고 싶어하지 않을 정도였다. 아이들이 편안하게 놀 수 있도록 촬영장이 잘 준비돼 있었다"고 화기애애했던 촬영현장의 공으로 돌렸다.
실제 영화 속 허삼관의 세 아들은 각자 맡은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내며 하정우와 하지원 못지 않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첫째 아들 일락 역의 남다름은 '식스센스'의 할리 조엘 오스먼트를 떠올리게 하는 전율을 불러 일으킨다는 평.
하지원이 동네 최고 미녀 '허옥란'역을 맡아 처음으로 어머니역에 도전하는 영화 '허삼관'은 배우 하정우가 연출과 주인공 1인 2역에 도전하는 작품으로, 위화의 소설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한다. 자신이 키우던 세 아들 중 첫째가 자신의 핏줄이 아님을 알게되면서 허삼관이 겪는 휴먼코미디를 다룬다. 오는 14일 개봉.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하지원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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