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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2년 연속 발롱도르 수상 영예 '통산 3번째'

기사입력 2015.01.13 04:16 / 기사수정 2015.01.13 04:2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 레알 마드리드)가 발롱도르 2연패를 달성했다.

호날두는 13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4 FIFA(국제축구연맹)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를 제치고 2014년 한 해 동안 가장 빛난 선수로 선정됐다.

이로써 호날두는 지난해에 이어 발롱도르 2연패를 달성했다.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발롱도르를 수상하고 2014년에 발롱도르를 5년 만에 탈환했던 호날두는 올해 연속 수상에 성공하면서 오랜 2인자의 설움을 완전히 털어냈다.

2009년부터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발롱도르 4연패를 달성하는 모습을 지켜만 봐야 했던 호날두는 이번 2연패로 발롱도르 독식 구도를 전환했다.

2014년에도 호날두의 득점포는 식을 줄 몰랐다. 이미 2013 발롱도르 수상 당시 득점에 관해서는 놀라운 기록들을 남겼지만 다음해인 2014년에도 이러한 흐름은 계속 이어졌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개인 통산 72호골을 터트리며 라울 곤살레스(뉴욕 코스모스)가 세웠던 종전 기록 71골을 넘었다. 75호골을 터트린 메시와 여전히 이 부문 최고의 자리를 향해 경합하고 있다.

또한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7골을 몰아치면서 이 대회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호날두의 골폭풍에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는 10번째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었다.

프리메라리가에서도 화끈했다. 지난 시즌 30경기에서 31골을 넣어 득점왕에 오른 호날두는 새롭게 시작된 2014-2015 시즌에도 16경기에서 26골을 넣어 일찌감치 2년 연속 득점왕 등극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최고의 감독상은 브라질월드컵 우승을 거머쥔 요하임 뢰브(55, 독일) 감독에게로 돌아갔다. 2014년 중 가장 멋진 골을 선사한 이에게 수여되는 푸스카스상은 하메스 로드리게스(25, 레알 마드리드)가 가져갔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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