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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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절친 강정호에게 "불리한 옵션은 안돼"

기사입력 2015.01.10 13:3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나유리 기자] "계약이 잘돼서 하루빨리 함께 할 수 있길 바랍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8,다저스)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2014시즌을 마친 후 지난 10월 14일 귀국했던 류현진은 한국에서 약 3개월간의 달콤한 휴식을 마치고 메이저리그에서의 3번째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예년보다 서둘러 비행기에 탑승했다.

이날 출국장 앞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류현진에게는 '절친' 강정호(28,넥센)에 대한 질문이 여러개 던져졌다. '야수 직행 1호'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강정호에게 류현진은 든든한 '미국 선배'다. 당연히 류현진도 동갑내기 강정호와 함께 빅리그에서 뛸 수 있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강정호와 평소 야구에 대한 이야기를 잘하지 않는다"며 웃은 류현진은 "빨리 계약을 했으면 좋겠다. 하루라도 빨리 함께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이어 "강정호가 미국에서도 충분히 잘해낼거라고 생각한다"며 "타격도 그렇고, 수비도 메이저리그 선수들에 비해 뒤쳐지는 부분이 없다. 계약만 잘되면 자격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류현진은 지난 2013년초 강정호와 마찬가지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당시 류현진은 협상 마지막날까지 줄다리기 끝에 극적으로 좋은 조건에 사인을 할 수 있었다. 계약에 대한 조언을 부탁하자 류현진은 "에이전트가 알아서 잘해줄 것"이라면서도 "불리한 조항이 들어가지 않도록 저도 많이 고집을 부렸었다. 강정호도 안좋은 옵션은 넣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미소지었다.

류현진은 마지막으로 강정호에게 "중요한건 건강이다. 올해 부상 없이 시즌을 잘보냈으면 좋겠다"는 신년 덕담도 잊지 않았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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