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tvN 새 금토드라마 '하트투하트'가 전파를 탔다. 이윤정 PD의 전작 '커피프린스 1호점'과 같이 달달한 사랑의 설렘을 담아 닮은 듯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커피프린스 1호점'과 차별성을 느낄 수 있었다.
9일 첫 방송된 tvN 새 금토드라마 '하트투하트'에서는 고이석(천정명 분)과 차홍도(최강희)의 만남과 고이석의 위기 그리고 고세로(안소희), 장두수(이재윤)가 첫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하트투하트'에서는 유명 정신과 의사로 성공한 고이석과 대인기피성 안면홍조증을 겪는 차홍도의 이야기를 나란히 전했다. 이어 고이석의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위기에서 차홍도가 등장하는 것으로 마지막 장면을 장식해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를 암시했다.
'하트투하트'는 2007년 사랑받은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을 연출했던 이윤정 PD가 프리랜서로 활동을 시작하고 만든 첫 작품이다. 극 중 인물의 섬세한 감정선을 잘 살려는 이 PD의 장점은 '하트투하트' 1회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특히 유명 정신과 의사이지만 마음에 병을 가진 고이석과 사회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어 할머니 분장을 할 수밖에 없는 차홍도를 내세웠다. 서로 다른 인생 곡선을 따라왔던 두 인물이 부딪히고 상처를 치유하며 사랑의 설렘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최한결(공유)이 카페에서 일하기 위해 남장을 한 고은찬(윤은혜)에게 끌리며 갈등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 묻어난다. '커피프린스 1호점'과 '하트투하트'에서는 가까워질 수 없는 두 인물이 서서히 마음을 연다. 이 과정 속에서 알듯 모를 듯한 인물들의 두근거림이 시작된다.
이와 관련해 이 PD는 '하트투하트' 제작발표회에서 '커피프린스 1호점'은 설렘이었다. '하트투하트'도 마찬가지다. 사람 마음 안에 설렘이 어떻게 쌓여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고 밝혔다.
이 PD는 '하트투하트'가 '커피프린스 1호점'의 전형적인 이야기 흐름을 따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형적인 내용인 듯하지만 한 번 보시면 분명한 차별 포인트가 있을 것이다"고 선을 그었다.
'하트투하트' 홈페이지에 게재된 작품 설명에는 "모든 사람은 사랑을 할 수도, 사랑을 받을 수도 있는 존재다. 그러나 이 위대한 '사랑'이라는 것을 잘 하기 위해 먼저 못난 나부터 사랑해야 한다"고 쓰여있다.
'치유 로맨스'라고 표현되고 있는 이 작품은 '커피프린스 1호점'과 달리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주고 사랑을 키워가는 가운데 자신의 아픔도 극복해 나가는 것도 담을 예정이다.
이 PD가 밝힌 차별성은 이 지점에 있을 듯하다. 단순한 설렘 이상으로 시청자들을 내면의 아픔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하트투하트'는 주목받아야 사는 정신과 의사 고이석과 대인기피성 안면홍조녀 차홍도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하트투하트' '커피프린스 1호점' ⓒ tvN,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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