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1.06 15:28 / 기사수정 2015.01.06 15:28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김윤석의 '멜로'는 여심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김윤석과 순애보는 얼핏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말이다. 영화 '쎄시봉'에서 그는 기존에 맡았던 인물과는 다른 지고지순한 오근태 역으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오근태는 '쎄시봉'의 뮤즈 민자영(김희애, 한효주)에게 한눈에 반하며 그녀를 위해 노래하는 인물이다.
김희애는 6일 서울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열린 '쎄시봉' 제작 보고회에서 "김윤석의 팬이라 영화를 모두 찾아봤다"며 전우치, 완득이, 화이, 해무등 일일이 영화 제목을 열거하며 그와 호흡을 맞추기 위한 노력을 말했다. 이어진 김희애의 조심스러운 고백은 고개를 끄덕거릴 수 밖에 없었다. "사실 김윤석이 좀 무서웠다"는 것.
김윤석은 영화 '추격자'에서 범인 하정우를 쫓는 거친 전직 형사부터 '도둑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마카오 박, '해무'의 선장 철주까지 그는 강한 남성미를 발산하는 역할에서 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비슷한 연령대의 송강호나 박신양처럼 본격적인 멜로 연기에 나선적은 없었다.
김윤석은 "김희애의 캐스팅 소식에 안한다고 할 수 없었다"라며 '책받침 스타'였던 김희애와의 멜로연기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40대도 뜨거운 멜로가 가능하다"고 강조하며 "여기자들은 나를 실제로 만나면 섹시하다고 한다"며 충분히 여심을 사로잡을 수 있음을 자신했다.
이날 공개된 '쎄시봉' 제작기 속 쓸쓸함이 담긴 그의 눈빛은 영화 속 순애보를 짧게나마 엿볼 수 있었다. '믿고 보는 배우' 김윤석이 부르는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가 얼마나 많은 여심을 울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윤석의 지고지순한 사랑이 담긴 '쎄시봉'은 오는 2월 개봉한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 '쎄시봉' 제작 보고회 김윤석, 김희애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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