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지키는 축구에는 일가견이 있는 데이비드 모에스 감독이 FC바르셀로나를 넘었다.
모에스 감독이 이끄는 레알 소시에다드는 5일(한국시간) 산 세바스티안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홈경기에서 바르셀로나를 1-0으로 눌렀다.
모든 상황이 모예스 감독이 덫을 놓기에 좋은 구도로 이어졌다.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이 나와 시나리오를 진행하기에 한결 수월해지기도 했다. 바르셀로나 측면 수비수 호르디 알바가 헤딩으로 공을 걷어내려했지만 오히려 자책골이 되면서 소시에다드에게 행운의 리드를 안겼다.
언제든지 매서운 슈팅을 날릴 수 있는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다 실바가 모두 선발로 나서지 못한 점도 소시에다드의 기를 살려줬다. 전반전내내 주도권을 잡고도 소시에다드 골문을 열지 못한 바르셀로나는 후반전부터 메시를 곧바로 투입했다.
이후에도 네이마르, 다니 알베스가 차레로 들어가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선제골 이후 집중도 높은 수비를 펼치는 소시에다드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슈팅은 수비벽에 걸리는가 하면 수비수들의 적극적인 대시는 슈팅 자체를 어렵게 하기도 했다.
결국 모에스가 쳐놓은 그물망 수비를 뚫지 못한 바르셀로나는 0-1로 무릎을 꿇어야 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령탑 시절 에버튼을 이끌고 강팀들을 어렵게 만들었던 모에스의 잠그는 축구가 스페인에서도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소시에다드에 패한 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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