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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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전] '선방' 김진현-김승규, 불붙은 최후방 경쟁

기사입력 2015.01.04 20:30 / 기사수정 2015.01.04 20:30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아시안컵을 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 팀에 안정감을 불어넣은 김진현(28)과 김승규(25)의 골문 사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 호주 시드니의 퍼텍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에 압박과 빠른 역습을 바탕으로 한 사우디의 공세에 눌린 한국은 수비진의 집중력 저하까지 겹치며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전반 28분 김주영의 부정확한 헤딩 클리어가 알 아비드에게 향했고, 공중에 뜬 볼을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노렸다.

한국 골문 구석으로 향한 볼은 그대로 골라인을 통과할 듯 보였지만, 김진현이 팔을 뻗어 쳐냈다. 동물적인 순발력이 돋보였다. 사우디에 점유율을 내주며 지지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한국은 김진현의 선방으로 숨을 돌렸다. 

승패의 흐름에 영향을 끼치는 결정적인 선방은 한국에 긍정적인 기류로 작용했다. 실점 위기를 넘긴 한국은 이후 개선된 경기력을 보였고, 상대의 자책골과 이정협의 득점을 묶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진현 대신 김승규를 교체 투입시키며 골키퍼 가용 자원을 실험했다. 안정세를 찾은 한국은 공세를 취했고, 김승규는 별다른 위기 없이 후반전을 보냈다.

그러던 후반 39분 한국 수비진의 집중력 저하를 틈타 알 샴라니가 오른쪽 측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김승규는 이를 재빠르게 쳐내며 본격적인 주전 경쟁을 알렸다.

김진현은 사우디전까지 슈틸리케 감독이 치른 다섯 차례 평가전에서 세 차례 선발로 나서며 우위를 점한 모양새다. 허나 2014 브라질월드컵을 경험한 김승규 또한 호락호락하지 않는 활약을 보이며 주전 골키퍼 경쟁은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김진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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