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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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 "배우·연출가, 둘 다 놓치지 않을래요" (인터뷰 ②)

기사입력 2014.12.31 07:30 / 기사수정 2014.12.31 01:44

조재용 기자
영화 '더 테너' 유지태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영화 '더 테너' 유지태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배우 유지태는 한동안 공백기를 가졌다. 연출에 대한 갈증 때문이었다. 유지태 앞에 '감독'이라는 수식어도 이제 낯설지 않다.

유지태는 영화 '심야의 FM' 이후 4년 만에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로 영화계에 복귀했다. 그사이 연출에 힘쓴 유지태는 지난해 '마이 라띠마'로 제15회 프랑스 도빌 아시아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다.

유지태가 각본, 연출을 맡은 '마이 라띠마'는 그의 첫 장편영화로 벼랑 끝에선 남자 수영과 코리안 드림을 안고 한국에 온 여인 마이 라띠마의 절절한 멜로를 담았다.

"연기는 계속 했는데 공백이 의도치 않게 생겼네요. 복귀작이 돼 버려서 억울해요(웃음). 영화 연출은 늘 준비하고 있어요. 마음에 드는 작품이 없으면 연출 공부를 하고 좋은 작품이 들어오면 배우로 출연할 생각이에요."

유지태는 연출할 때면 내면에서 무언가 꿈틀댄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지태는 연출은 결코 배우에 대한 공허함에 하는 것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연출은 연기와 연출에 대한 욕심이 둘 다 있어야 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배우와 연출 둘 다 놓고 싶지 않아요. 배우는 작품이 없으면 공허한데 저는 공허해질 시간이 없어요(웃음). 작품이 없으면 하고 싶은 영화 연출에 매진할 수 있고 상호작용이 잘 돼요. 저 되게 열심히 해요. 시나리오도 재미있게 쓰고요(웃음)."

연출을 향한 유지태의 애정은 특별했다. 그의 신념은 확고했고 절대 서두르지 않았다. 2년 안에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그는 "이제 시간이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며 푸념 섞인 투정을 부렸지만, 그의 눈은 초롱초롱했다. '배우 겸 감독' 유지태가 내놓을 작품이 벌써 궁금해진다.

"무언가 만들고 싶고 표현하고 싶어요.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서 연출을 하면 절대 목표지점까지 못 가요. 좋아서 해야 하는 것 같아요. 지금 쓰고 있는 시나리오를 2년 안에 완성하는 게 목표에요. 시간보다도 만드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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