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02:26
사회

대구 돈벼락, 20대男 도로에 5만원권 160장 뿌려 '무려 800만원'

기사입력 2014.12.30 20:12

대구 돈벼락 ⓒ TV조선 방송화면
대구 돈벼락 ⓒ TV조선 방송화면

▲대구돈벼락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대구 돈벼락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9일 오후 12시 50분쯤 안모 씨(28·무직)는 대구 달서구 송현동 인근 횡단보도에서 가방 안 현금을 꺼내 도로에 뿌리기 시작했다. 현금은 5만 원 권으로 약 160여 장, 모두 800만 원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안 씨는 자신의 할아버지로부터 상속받은 돈과 부모님에게 차를 사기 위해 받은 돈, 자신이 일해 번 돈 등 모두 4700만원을 가방에 갖고 있었고 이 중 800여 만 원을 도로에 뿌렸다.

이후 도로에 떨어진 돈을 줍기 위해 2분여 동안 행인 수십 명이 몰려 잠시 교통 혼잡이 빚어졌고, 경찰은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행인들이 모두 돈을 주워가 한 푼도 회수하지 못했다.

안 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을 많이 갖고 있는 사실을 알면 다른 사람이 날 죽일 것 같아 길거리에 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안 씨가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안씨와 돈을 주운 사람 모두 처벌 대상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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