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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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승부조작 혐의' 차오진후이 영입 추진

기사입력 2014.12.28 10:47 / 기사수정 2014.12.28 10:47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LA 다저스가 승부조작 혐의로 입건된 바 있는 대만 투수 차오진후이(33)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LA 타임즈'는 28일(한국시각) "다저스가 차오진후이와의 계약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선수 영입 승인은 나지 않은 상태다.

차오진후이는 대만 최초의 메이저리거다. 1999년 콜로라도 로키스에 입단한 차오진후이는 2003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르며 대만 투수 메이저리그 첫 승과 첫 패, 첫 세이브를 모두 기록했다. 2007년 다저스로 이적해 1년 동안 뛰기도 한 그는 2008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계약했지만 곧 방출당했다.

2009년 대만 슝디 엘리펀츠로 복귀한 차오진후이는 그해 11월 승부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차오진후이는 혐의를 완강하게 거부했으며 뚜렷한 물증도 없어 구속되지 않았으나 대만프로야구연맹(CPBL)은 의혹만 받은 선수들에게도 중징계를 내렸다. 2005년 승부조작 논란으로 선수단이 해체되는 사건까지 있어 내린 강경한 처사였다. 이에 차오진후이의 선수자격도 박탈됐다.

대만에서 뛸 수 없게 된 차오진후이는 여러 차례 해외 이적을 추진했다. 지난달 호주 애들레이드 바이트의 입단 테스트까지 마쳤지만 승부조작 혐의 때문에 호주야구연맹(ABF)이 계약을 허가하지 않아 무산됐다.

다저스는 차오진후이에게 마이너리그 계약을 제시했으며, 스프링캠프 초청 여부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LA 타임즈는 "다저스가 차오진후이의 결백을 믿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영입 허가를 적극적으로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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